KT그룹 부동산종합회사 KT에스테이트가 이같은 빌딩관리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처음에는 KT에스테이트 내부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고안됐는데 이후 건물 에너지 절감을 비롯해 안전사고 관리, 보안, 관제 기능까지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
건물 설비 오작동하자마자 관제센터로 "띠리링" 알람 울려━
실제로 간담회 와중에도 통합관제센터에는 수시로 연동된 건물들에서 설비나 온도 이상 상황을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통합관제센터 직원이 이를 확인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시스템상에 해당 문제의 원인과 조치 상황들이 기록됐다.
모바일 앱으로도 연동돼 있어 24시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와 전국 6개의 순회기술팀이 소통한다. 관제센터에서는 순회기술팀의 현 위치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가까운 순회기술팀을 현장에 급파할 수 있다.
빌딩 에너지 관리에 최적화한 시스템도 개발했다. KT에스테이트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개발돼 투자비를 줄인 점이 특징이다. 안다즈서울 강남 호텔에 시범 적용하면서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BEMS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는 1등급 인증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KT에스테이트에서 직접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가이드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문상덕 KT에스테이트 빌딩사업담당(상무)는 "KT에스테이트의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은 부동산 ESG의 핵심인 에너지관리 관점에서 비용절감과 안정적 운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매우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자산가치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물류센터, 연구소 등도 원격으로…"ICT 빌딩관리 키운다"━
추후 KT의 소방안전플랫폼 '세이프메이트'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며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한 물류센터에 특화된 안전관리 상품을 이천 대대리 물류센터에 운영개시하고, KT송파빌딩에도 통합관제플랫폼을 이미 적용했다.
문 상무는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서 상대적으로 기술 적용이 더딘 빌딩관리(FM)시장에서 ICT 기반 빌딩관리를 본격화하고 빌딩개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