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우리 목표는 '자율주행 레벨4' 이상"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1.10.13 15:55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진제공=현대모비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2022년에 출시될 3단계 자율주행 양산차를 넘어서 레벨4 이상의 선도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대표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1자율주행산업협회 공식 출범식에서 "내년 양산되는 차종(제네시스 G90)의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은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고 양산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협회는 궁극적으로 3단계에서 나아간 4단계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를 위한 생태계 조성, 기술 육성 등 관련 협업을 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제네시스는 26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21년형 G90와 G90 스페셜 에디션 ‘스타더스트(STARDUST)’를 공개하고 내달 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2021년형 G90는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 지능형 전조등을 전 트림 기본 적용하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19인치 신규 휠 등을 채택해 주행 편의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G90 스타더스트.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2020.6.26/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년부터 제네시스 G90에 자율주행 레벨3 단계의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2022년에 풀체인지(완전변경)가 예정된 G90에는 '고속도로 파일럿(HDP)'라는 이름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제네시스 차량에 탑재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곡선주행, 차선 변경은 물론 고속도로 진·출입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과거 자동차들은 고속도로에서 손을 떼면 경고 메시지가 떠 항상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했다면 앞으로는 팔짱을 끼고 있어도 될 정도로 자유로워진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의 자율주행 분류 단계에 따르면 '레벨3'는 응급상황에서만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는 수준을 말한다. 조 대표가 목표로 지목한 레벨4는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해지고 레벨5에서는 운전자가 아예 필요가 없어진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관계자들이 2021자율주행산업협회 출범을 선언하고 있다. 좌측부터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문희석 사무국장 , 쏘카 김지영 본부장,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윤팔주 대표, 한국자동차연구원 허남용 원장, 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협회장), 산업부 박진규 차관, 국토부 황성규 차관,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한국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상무, 컨트롤웍스 박승범 대표, 토르 계동경 대표/사진=한국자동차연구원

조 대표는 2027년에 세계 최초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날 출범한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회사를 통해 "기술과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각 주체들이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오늘 자율주행산업협회를 창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협회는 우리나라 자율주행 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기술과 산업 선진화를 위한 민간기업, 대학, 유관 기관 사이의 소통과 협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분야의 기초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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