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극단선택 소동→후원금 환불 약속…암투병 진위는 안 밝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10.13 10:47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팝페라 가수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논란이 아직 정리되지 않고 있다. 그가 여전히 의혹의 진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어서다.

지난 12일 최성봉은 팬카페를 통해 최근 제기된 거짓 암 투병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먼저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소중한 후원금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렇지만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5480원"이라며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 드리고 떠나겠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성봉은 팬카페를 통해 2000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외 사이트의 펀딩으로는 3000만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난에는 거짓 암 투병 의혹의 진위를 따지는 글이 달렸으나, 최성봉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진짜 암 투병 중인지, 암 투병 자체가 거짓이었는지에 대해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유튜버 폭로에 자살 소동으로 대응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은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가 최초로 제기했다. 이씨는 최성봉의 잦은 외출 등에 의문을 표하며 "최성봉의 최근 사진을 보면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장암 3기에 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까지 받았다면 살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성봉은 진단서를 공개했으나, 이씨는 최성봉의 진단서가 가짜라고 맞받았다. 지난 11일에는 최성봉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하고, 그가 음주와 흡연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튿날인 12일에도 유흥업소에서 그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팁을 건네는 큰손으로 불렸다는 등 폭로를 이어갔다.

계속되는 폭로에 최성봉은 극단적 선택 소동으로 대응했다.

최성봉은 전날(12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생방송에서 "제가 며칠 동안 악플에 많이 시달리면서 우울, 공황, 자살 충동을 많이 느꼈다", 어릴 적부터 몸부림치고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젠 너무 지쳐서 못하겠다", "제가 다 짊어지고 가겠다"는 등 돌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119 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동을 일으켰다.

그는 전날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많이 죄송하다. 담배, 술 다 인정한다"며 의혹을 일부 인정했으나 거짓 암 투병 의혹에 대해서만큼은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게시글(커뮤니티)에 적어놨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게시글에서도 암 투병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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