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지금 상황 뒤집히는 건 어려워…이낙연, 명분 중시해"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1.10.13 10:57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관련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지금의 상황이 뒤집히는 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지금까지 국민 여론조사나 당원 표심이나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보면 비슷하게 분위기가 흘러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의 결과확정에 또 대응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저는 그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며 "제가 이낙연 총리 시절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같이 있으면서 보니까 (이 전 대표는) 명분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친문'에 계신 분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 정말 몸과 마음을 다하는 모습을 옆에서 너무 많이 지켜봤다"며 "누구보다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완수를 바라는 분이고 또 민주당이 다음 정부를 만드는 걸 갈망하는 분이기에 어느 것이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한 길인지 누구보다 고심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 전 대표 측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할 가능성도 적다고 보냐'고 묻자 고 의원은 "네. 제가 보기엔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차례 나눠 치른 경선 투표 누적 결과 50.29%의 득표율로 가까스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중도 사퇴해 무효 처리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총투표수에 반영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49.3%로 낮아진다며 결선 투표를 요구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전 대표 측이 제기한 중도 사퇴 후보들의 무효표 처리와 관련해 유권해석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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