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저' 위험수위 근접…그래도 '오를 종목'은 있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21.10.13 08:06

개장전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9.92 포인트(1.35%) 하락한 2916.3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96포인트(1.36%) 내린 940.15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198.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1.10.12/뉴스1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약세 마감하며, 전날 2900 초반대까지 밀린 코스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연중 최저치' 위험수위에 접근한 코스피가 올해 처음 2800선까지 주저앉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12일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72포인트(0.34%) 내린 3만4378.34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54포인트(0.24%) 내린 4350.6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8포인트(0.14%) 내린 1만4465.92로 거래가 마무리됐다.

리오픈(경제재개)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9.61% 급등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목표주가를 2배 이상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서다. 다른 카지노주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와 샌즈도 각각 1.99%, 2.91% 올랐다.

항공주와 자동차주도 강세였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각각 0.81%, 0.79% 올랐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재정비 작업을 하며 정상화 과정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0.98% 상승했다.

제네럴모터스는 최근 배터리 화재 위험에 대해 쉐보레 볼트 전기차 모델에 대한 리콜 비용 20억 달러 중 거의 대부분을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1.49% 올랐다. 포드는 2.71%, 테슬라는 1.74% 각각 올랐다.


전날 삼성전자가 10개월만에 6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쇼크'를 받은 국내 증시 역시 '대세 하락'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뉴욕증시에서처럼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개별접근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부진하는 가운데 중소형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민감·가치주, 리오픈 수혜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리오픈 수혜 종목으로 이마트, 호텔신라, CJ CGV, 화승엔터프라이즈, 한세실업 등을 제시했다. 경기 민감 관련주는 롯데케미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BNK금융지주, KCC글라스 등이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전날 1년3개월 만에 1200원선을 돌파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진 영향이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이어진다. 원화가 약세일수록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이 커지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와 기업실적 둔화 우려가 맞물린다면 외국인발 '셀코리아'(매도) 경향이 지금보다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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