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로봇 탑재 드론 스테이션 개발 나서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1.10.12 11:54

부산항 환경 적합한 스테이션, 2023년까지 개발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한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에 '항만시설관리를 위한 로봇 자동화기반 무인항공체 스테이션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개발기간은 3년이며 사업비 7억원은 중기부와 BPA가 공동 투자한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SH로보틱스는 부산시가 영도에 조성.운영 중인 해양산업 창업아지트의 입주기업이며 창원대학교가 위탁기관으로 참여한다.

부산항은 관리 면적이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넓어 상용 드론의 배터리 용량으로는 비행시간이 부족하고 배터리 교체.충전 등에 장시간이 소요돼 조종인력이 직접 항만현장을 방문해 점검작업을 해야 하는 등 드론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BPA는 부산.경남의 기업과 부산항의 환경에 적합한 드론 스테이션의 핵심 기능과 적용 기술, 운용방안 등을 개발하는 R&D 과제를 기획했다.

앞으로 스테이션에 로봇 기술을 적용, 드론의 이.착륙을 무인 원격으로 유도하고 배터리 교체.점검.충전 등을 자동화해 드론을 최상의 상태로 운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한다.


로봇기반 스테이션은 총 2기로 북항과 신항에 설치한다. 무인 원격 드론이 촬영한 항만시설물 영상정보는 드론 스테이션에서 BPA서버로 실시간 전송한다.

BPA는 무인 원격 드론 운용체계 도입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수역시설과 항만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고 항만시설물 유지보수 관리 철저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한 R&D사업을 추진해 부산항을 세계적인 스마트 항만으로 육성하고 부산.경남권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투자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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