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KBS 정치보도, 與 편향 논란...대선때 반복 우려"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김도균 기자 | 2021.10.12 11:51

[the300][2021 국정감사]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원전해체를 앞두고 있는 고리1호기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7/사진제공=뉴스1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 등에서 KBS의 정치 보도가 여당에 다소 편향됐다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KBS가 공정보도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에서 "그간 KBS가 보여온 보도에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데, 편향보도 논란이 대선 때도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보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KBS 보도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야당후보에 대해서는 의혹 제기만으로도 보도량이 많지만, 여당 후보 의혹은 거의 보도가 없었다"며 "여당후보는 공약 언급이 많지만, 야당후보는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도 의도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앞서 KBS는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총선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내년 총선에 자기 반성없이 정부의 발목만 잡는 보수 야당에게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이 포함된 여론조사를 한국리서치에 의뢰했다. 이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는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며 관련 법 준수를 촉구하는 공문을 한국리서치에 송부했다.


또한 황보 의원에 따르면 KBS는 열린음악회에서 올해 1월 문재인 대통령 생일 즈음 '달님에게 바치는 노래'를 연주했다. 황보 의원은 "검언유착 오보문제, 일본 불매운동을 소개하며 자유한국당 로고를 일장기 대신 사용한 사례, KBS 아나운서가 여당에 불리한 내용을 빼고 뉴스를 읽었다는 논란이 있었다"며 "KBS의 편향성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이에 "공정방송위원회와 부문별 편성위원회 등을 통해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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