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구본길이 승무원 아내에게 비행기에서 깜짝 프로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 브로 2'에는 근대 5종 국가대표팀 전웅태, 정진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다음달 결혼을 앞둔 정진화는 프로포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전 농구선수 전태풍은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횟집에 가서 마지막 음식에 반지를 넣어뒀다"며 "아내가 그걸 받고 울었다"고 떠올렸다.
이를 들은 유도 코치 조준호는 "초밥에 넣었냐. 그러면 안된다"며 "앞으로 뭐 먹을 때마다 뒤져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본길은 "저는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었다. 당시 아내가 국내선 비행기로 부산에 가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었다"며 "아침에 몰래 부산에 가서 아내가 비행하는 서울행 비행기에 탔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음료수 뭐 드실래요' 하길래 손편지랑 다이아몬드 반지를 줬다. 깜짝 놀라면서도 일하는 중이라 티를 못 내더라"며 "착륙하고 꽃다발을 들고 기다렸다가 퇴근하고 함께 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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