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 1위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를 비롯해 국내 주요 온라인마켓에서 판매되는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수는 7만5828개로 9월 4주(9월 19~25일) 2296건에서 3203% 증가했다. 한달간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을 검색한 수는 1581만회에 이른다.
아이템스카우트는 지난달 17일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후 최근 3주간(9월 19일~10월9일) 국내 이커머스의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리즈에서 등장한 주요 게임 소재와 소품들이 폭발적인 검색수를 기록하며 등록상품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의 인기는 할로윈데이 특수로 이어지고 있다. '할로윈 코스튬' 관련 검색수는 9월4주 1만9790회에서 10월2주 6만5750회로 232% 증가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할로윈 코스튬 상품수만 이날 121만개를 웃돈다. 이중 네이버쇼핑이 인기도와 적합도, 신뢰도 등을 반영해 점수화한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이 바로 '오징어게임 할로윈 코스튬 의상'이다. 1위 뿐 아니라 순위 10위권내 절반이 오징어게임 트레이닝복으로 나타났다. '할로윈 가면'도 진행요원 가면이 1~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개 상품 중 70%가 오징어게임 관련 제품이었다.
아이템스카우트 관계자는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을 주로 클릭한 연령은 상품별로 조금씩 달랐으나 주로 3040세대였다"면서 "성비는 '달고나'와 '구슬치기'는 여성의 상품 클릭 비율이 60%대로 높았고 '오징어게임 트레이닝복'과 '삼양라면'은 남성의 상품 클릭 비율이 53%로 여성보다 소폭 높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오징어게임 코스튬이 이미 아마존닷컴을 통해 할로윈 코스튬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함과 편리함이 인기 비결로 분석됐다. 지난 8일에는 시사평론가 제이슨 존슨 박사가 미국 MSNBC 방송의 주말 프로 '더 비트'에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의 의상인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출연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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