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프대도 거절"…'연봉 14억' 여캠, 별풍선 환불 방침 논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10.10 17:09
/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를 대표하는 BJ금화가 지난 9일 진행한 생방송에서 후원금(별풍선)에 대한 '환불 불가' 방침을 밝혀 논란이다.

그는 "예전에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별풍선 환불 요청이) 오고 그랬는데, 물론 요청이 와도 절대 안 해주지만 그 어떤 어려운 사정을 들이대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금화는 별풍선 환불을 거절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거짓말을 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예전에 본인 아버지가 아프다며 환불을 요청한 팬이 있었는데, 그때는 회사 소속이어서 환불을 못 해줬다. 나중에 보니까 그 분은 다른 방에서 (팬클럽) 회장을 달았더라.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금화의 방침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환불시 인터넷 방송계에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BJ의 결정을 지지하는 입장과, 어디까지나 '후원금'인 만큼 실수로 쏜 것이라면 이해하고 환불해줘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후원금에 대한 환불 논란은 최근 BJ랄랄이 중학생이 쏜 별풍선 환불을 거절하면서 공론화됐다. 랄랄은 지난달 3일 유튜브를 통해 "10대 청소년이 수백만원을 후원했고, 그의 가족이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했다"며 환불 대신 후원금 1000만원을 청소년행복재단에 기부했다. 현행법상 후원을 받은 별풍선을 돌려주는 건 의무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도의적 차원에서 뒤늦게 환불을 결정했다. 또 해당 중학생 가족을 직접 만나 재발 방지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화는 아프리카TV를 대표하는 여캠으로, 올해 아프리카TV에서 4번째로 많은 별풍선을 받았다. 별풍선 통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올해에만 별풍선 2097만 2829개를 받았다. 베스트BJ인 금화는 별풍선을 환전하면 수수료 30%를 제외한 14억 6809만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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