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처럼 될까봐"..'음란물 중독' 아이 고민에 오은영 조언은?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10.08 23:20
오은영 박사/사진=MBC '다큐플렉스-오은영 리포트' 방송화면

오은영 박사가 음란물을 보고 죄책감을 가진 아이에게 건강하게 자위 행위 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오은영 리포트'(이하 '오은영 리포트') 2부 '청소년의 성(性)' 편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과 상담했다.

이날 15살 현호(익명)의 엄마는 아들이 음란물에 중독된 것 같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아들이 두세달 전에 울면서 음란물을 봤는데 너무 죄책감이 들어 여기 왔다고 하더라"라며 "자기가 조두순 같은 성범죄자들처럼 자라면 어떡할까 무서웠다고 했다. 땅으로 꺼진다는 말밖엔 생각이 안난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현호와 직접 대화를 나눴고 현호의 음란 동영상 시청 빈도, 자위 여부 등에 대해 알아봤다. 오은영 박사를 "네 나이에 따른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것일 수있다. 빈도는 중요하지 않다"며 "그걸로 인해 학교생활이나 친구 관계에서 문제가 없다면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음란물은 자극이 강한 성적 판타지가 제공돼서 그거에 익숙해지면 수위 낮은 자극은 너에게 와닿지 않는다"며 "음란 동영상 없이 자위 행위 하는 걸 시도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가 지금 동영상을 보는 건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부분이 아니어서 부적절한 감이 온다"며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미래를 통제하지 못할 것 같다는 마음이 있는 부분이 더 걱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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