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이혼 전 '독박육아' 상담 내용보니…오은영 "짠하고 눈물나"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10.08 17:48
/사진=JTBC '가장 보통의 가족' 방송화면

배우 최정윤이 이랜드 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윤태준과 결혼 10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그가 과거 오은영 박사와 나눈 상담 내용이 재조명됐다.

최정윤은 지난 4월 방송된 시사교양 프로그램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 5살 딸 지우를 키우는 일상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서 최정윤은 "지우가 일어날 땐 아빠가 없고 자고 나면 아빠가 들어온다"며 "바쁜 아빠 때문에 독박육아 중인데 지우에게 부족한 게 없을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최정윤은 아침을 준비하다가도 딸이 부르면 바로 방으로 달려갔다. 결국 아침식사 시간을 놓쳐 뒤늦게 아침 겸 점심을 먹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아이에게 반응해주고 요구를 들어주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이 상황에서는 밥을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아이에게 생활의 질서를 가르쳐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정윤은 딸을 달래서 목욕시킨 뒤 책을 읽어줬고 지우가 잠든 뒤에야 육아에서 퇴근할 수 있었다. 이후 동료 배우 박진희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슬슬 일을 하려고 발동을 걸고 있다. 일이 너무 하고 싶은데 딸을 혼자 두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남편의 도움을 못 받는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짠하다. 눈물 나려고 한다"며 "자식을 키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런데 왜 남편한테 힘들다고 못하냐"고 물었다. 이에 최정윤은 "남편이 '너만 애 키우냐'고 하니까 힘들어도 잘 못 기대겠더라"라며 "참고 가보려고 하는데 언젠간 폭발할 것 같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거다"라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최정윤이 사전에 진행한 심리 검사 결과를 보며 "우울감과 남편의 참여가 없는 상황에 대한 불편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엄마로서 충분히 행복하지만 곳곳에 억울함이 자리잡고 있다"며 "이겨내고 있지만 스치는 지침이 보인다.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정윤은 2011년 윤태준과 결혼해 2016년 11월 첫 딸을 낳았다. 그는 지난 1일 종영한 SBS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에서 도연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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