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C 코치의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석희는 C 코치와의 대화 중 최민정, 김아랑 등 동료 선수들을 향해 "토나와" "XX이야?" 등의 욕설 섞인 비하 발언을 했다.
2018년 2월10일 진행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조별예선 당시 심석희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당시 최민정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를 두고 심석희는 "내가 '최춘위 파이팅'이라고 크게 소리쳤다"고 말했고 C 코치는 "잘했다"고 답했다. 최춘위는 최민정과 예선에 참가한 중국 국가대표 선수다.
또한 최민정이 결승전에서 다른 선수를 추월하다 실격 처리돼 눈물로 인터뷰를 하자 심석희는 C 코치에게 "개XX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김아랑과 최민정을 향한 C 코치와 심석희의 욕설 비하는 계속됐다. 김아랑이 계주에서 6바퀴를 남겨두고 바깥쪽으로 크게 돌며 3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간 장면에 대해 심석희는 "X발 아웃으로 안 되는 XX가 관종짓하다가 그 XX 난 거 아니야"라며 "최민정도 X나 이상하게 받고. X발"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C 코치가 "(김아랑이) 처음 두 번 X같이 받던데"라고 동조하자 심석희는 "금메달 땄다는 게 창피할 정도"라고 답하며 올림픽 금메달 수상까지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
디스패치는 C 코치와 심석희가 '부적절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500m 예선, 1500m 준결승, 3000m 계주 등 주요 경기를 전후해 선수촌 숙소에서 은밀히 만났다"고 보도했다.
현재 심석희와 C 코치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18년 2월23일 강릉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팀 기자회견에서 최민정은 "대표해서 출전하는데 사이가 안 좋다. 그런 말이 들리는 거는 좀 아닌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심석희는 "5명 모두가 우리나라 국가대표로서 정말 멋있는 한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 이어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함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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