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린 산단, '플랫폼' 역할 하려면…"정부 지원 절실"

머니투데이 고양(경기)=방윤영 기자 | 2021.10.08 15:29

[2021 그린뉴딜 엑스포]

(왼쪽부터) 노성진 메타빌드 매니저, 윤용태 서울대 교수, 김재호 세종대 교수, 김경훈 KT PM, 이준신 신재생에너지학회장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새만금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를 '플랫폼 산단'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차별화, 고급화된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하는 만큼 정부의 뒷받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8일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열린 새만금개발청 컨퍼런스에서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준신 신재생에너지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김경훈 KT 프로젝트매니저(PM), 김재호 세종대 교수, 윤용태 서울대 교수, 노성진 메타빌드 매니저가 패널로 참석했다.

지난 6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그린뉴딜 엑스포는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가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뉴딜 전시회다.

김재호 교수는 새만금 스마트 그린 산단의 '플랫폼화'를 제안했다. 그는 "플랫폼을 간단히 설명하면 스마트폰에 다양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것처럼 스마트폰이 플랫폼 역할을 해 다양한 앱 서비스, 개발자 육성 등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며 "플랫폼이 구축되면 향후 새로운 서비스나 인프라 등을 계속 추가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산단 자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스마트 그린 산단이 킬러(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플랫폼 산단'을 만들어 간다면, 다른 산단 또는 미래 산단의 모습을 제시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공지능(AI)·데이터연계 소프트웨어기업으로 스마트 도시 구축 경험이 있는 '메타빌드'의 노성진 매니저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보 수집이 기본인데 정보 공유, 협조가 쉽지 않다"며 "새만금 스마트 그린 산단에도 통합관제센터가 들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점들이 보완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용태 교수는 "서울대가 시흥시 스마트 시티 내에 시흥 캠퍼스를 조성하면서 시흥시, KT와 컨소시엄을 꾸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며 "지금 민간에서 스마트 그린 산단 플랫폼이라고 하면 메타버스와 같이 고급화되고 고차원의 플랫폼을 기대하겠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기대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민간에서 활발하게 여러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그 영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뒷받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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