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커서 수소차 살래요"…넥쏘 타본 아이들 반응

머니투데이 고양(경기)=이강준 기자 | 2021.10.08 13:00
8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 고양 킨텍스 1전시관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엑스포' 현대차 부스에서 한 가족이 수소차 넥쏘를 체험해보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이번 '2021 그린뉴딜엑스포'는 친환경차를 온가족이 체험해볼 수 있는 장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온 아버지는 수소차, 전기차가 한 곳에 모인 킨텍스에서 친환경차를 직접 만지고 타보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체험해보는 자리를 가졌다.

경기도 포천에서 온 김모씨(50)는 아들 김하영군(12)과 함께 8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고양 킨텍스 1관을 찾았다. 평소 전기차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아들과 함께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함께 타보고 추억을 쌓기 위해 차로 한시간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해서 방문했다.

김씨는 "향후에는 수소차, 전기차가 대세가 될텐데 어릴 때 미리 체험을 해보면 좋을 거 같아 아들과 함께 왔다"며 "평소 잘 몰랐던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편하게 차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8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 고양 킨텍스 1전시관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엑스포' 현대차 부스에서 김하영군이 현대차 이동형 수소충전소 '에이치 무빙스테이션(H Moving Station)'의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그의 아들 김 군은 현대차 부스에서 움직이는 수소충전소 '에이치 무빙스테이션(H Moving Station)'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수소차 작동 원리에 대해 부스 직원에게 어린 나이에도 점잖게 설명을 듣고 있었다. 김 군은 "자동차는 매연가스를 내뿜어서 환경을 파괴시키는 걸로만 알았는데 환경오염 없이 움직인다는 게 제일 신기했다"고 답했다.

아이오닉5, 수소차 넥쏘에 매료된 아이들은 또 있었다. 서울 양천구에서 아버지 임창모씨와 함께 올라온 임관우군(9)과 임서우(7)군은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소형 넥쏘 '키즈 넥쏘'를 타보며 한 껏 상기돼있었다.


이들은 넥쏘와 아이오닉5를 차례로 타보며 차량에 탑재된 신기술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었다. 임관우군은 넥쏘의 시동 버튼을 눌러보는 가 하면, 동생 임서우군은 아이오닉5의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통해 아버지와 함께 숨바꼭질 놀이를 하기도 했다.


아버지 임씨는 "아이들이 와서 즐기기엔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제 도로에서 보기 힘든 차들이 전시돼있어 애들이 즐거워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임관우군은 아예 "자동차에 엔진이 없고 일반 사이드미러 대신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들어가 신기했다"며 "나중엔 꼭 수소차를 사고 싶다"고 또박또박 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트위지, 조에와 아우디 e-트론 GT를 부부가 함께 타보며 즐기는 풍경도 자주 목격됐다. 임신한 부인과 이곳을 방문한 경기도 고양에 사는 이모씨(36)는 "아이를 위해 흔들림이 덜하고 조용한 전기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다양한 전기차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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