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3Q 실적 기대치 하회 예상…목표가↓-키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1.10.08 08:47
키움증권은 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코로나19(COVID-19) 관련 투자심리가 약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한 1726억원,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1027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33%와 23%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4분기로 지연되면서 CDMO(위탁개발생산) 매출이 4분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바백스 라이선스 공급 국내 4000만 도즈 중 일부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스트라제네카 CMO(위탁생산) 물량 또한 3분기보다 4분기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각국 정부에서 '위드 코로나' 등을 검토하고, 경구용 치료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변수다.

허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수요가 급변하는 상황을 고려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인 'GBP-510'의 신약 가치 DCF(현금흐름할인법) 산정을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다"며 "가격과 CMO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대비해서는 부진이 예상되지만 4분기 실적과 자체 백신 기대감으로 투자심리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내 GBP-510 임상시험 2상 데이터 발표와 국내 선구매, 노바백스 4분기 유럽 승인 신청, 내년 상반기 3상 결과 발표와 승인 등이 예정돼있다.

허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8800억원, 영업이익 453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0%와 1102%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4188억원으로 전망했으나 이는 GBP-510 추정을 제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BP-510 성공으로 인한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국내 정부에 선구매 분량만 감안해도 영업이익은 6598억~8583억 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GBP-510의 2상 데이터가 기존 mRNA(메신저 RNA) 백신 대비 현재 우세종인 델타(인도 유래)변이에서 더 높은 효력을 보여준다면 돌파 감염 우려 감소 및 보관 편리성으로 개발도상국 접종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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