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수전해 수소 생산, 과거 교훈 삼고 합의 표준 지켜야"

머니투데이 (고양)경기=정경훈 기자 | 2021.10.07 17:50

[2021 그린뉴딜엑스포]

주소령 국가기술표준원 국장이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회 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 주관 '2021 그린뉴딜 엑스포'는 6~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수소산업과 전기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을 망라하는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leekb@
래리 몰스롭(Larry Moulthrop) H2@LMDesk 수석 엔지니어는 원격으로 참석한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안전 관리를 위해 각 프로젝트 단계에서 합의된 안전 표준을 준수하고 철저한 안전 평가에 의존해야 하며, 과거 안전 사건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래리 몰스롭 수석 엔지니어는 7일 오후 그린뉴딜 엑스포 부대행사로 국가기술표준원이 개최한 '수소경제표준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수전해 기술 및 표준화 동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코로나19(COVID-19) 유행으로 입국이 어려워 래리 몰스롭 수석 엔지니어는 미국에서 원격 발표를 진행했다.

래리 몰스롭 수석 엔지니어는 "지구적 탈탄소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수전해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하는 녹색수소 발전 기술·설비를 구축 중"이라며 "메가·기가와트 급의 수전해 프로젝트 개발자들은 안전 문제에 많이 직면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테면 알칼라인 결합을 통한 음이온 결합 기술은 메가와트급 프로젝트를 위해 빨리 개발되고 있고 가격 대비 성능이 좋지만, 재료 안전성과 가스 침투가능성 등 문제가 있다"며 "수전해 유형마다 각각의 구성 요소와 제어 장치가 있으며, 저마다 특정 요소에 안전 취약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좋은 표준과 코드, 가이드는 과학적 기초에 기반해 있다. 이를 교훈 삼아 안전 관련 취약성을 분석해야 하고 관련된 전문가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프로젝트 개발자와 운영자가 초기 계획과 구성에서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된 안전 취약 요소로는 잘못된 장소에서의 산소 누툴, 접촉 위험성으로 이어지는 의도치 않은 노출 등이 있다"며 "사고 데이터베이스에서 과거 사례를 찾아볼 수 있어 참고해하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또 "ISO22734 등 수전해 안전 표준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개발된다"며 "모두가 과거 배운 교훈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혁신할 것과 합의에 기반된 표준과 코드가 개발 프로세스에 도입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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