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랑해' 헨리의 친중 행보…"한국 활동 접어" vs "비즈니스"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10.06 19:50
가수 헨리/사진=웨이보

가수 헨리의 잇따른 친중 행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엇갈린 시선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헨리는 공연을 위해 중국 청두 공항을 찾았다. 이날 그가 착용한 마스크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케 하는 모양에 '워 아이니 중국'(사랑해 중국)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다.

또 그는 공연을 마친 뒤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사랑하는 청두, 다음에 보자"는 글과 함께 관객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앞서 헨리는 지난 1일 중국의 국경절을 기념해 웨이보에 축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음날에는 '워 아이 니 중국'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약 3분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영상도 올렸다.

그런가하면 2018년 남중국해 영토 분쟁 당시에는 SNS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포스터를 올려 친중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


가수 헨리 / 사진제공 = 라이프타임

헨리는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연이은 친중 행보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댓글에는 "인지도는 한국에서 쌓고 돈은 중국에서 번다", "한국 활동 접고 중국으로 가라", "느닷없는 중국 사랑 보기 불편하다" 등 비판했다.

반면 헨리의 행보에 대해 비즈니스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온 그 나라 국민에 대한 예의", "팬서비스 차원에서 한 게 비판거리가 되냐", "중국에서 공연하니 중국과 관련된 마스크를 쓴 것 뿐" 등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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