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 보겠네' 창원, 기계산업 메카→수소특별시 탈바꿈한 비결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1.10.07 08:36

[2021 그린뉴딜 엑스포]

허성무 창원시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기계산업의 메카이던 창원이 산업구조 변화와 중국의 가성비로 어려움에 처한 적이 있었다. 이에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기계산업을 고려해 수소산업에 적극 진출했다. 이 덕분에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 국내 최다업체가 현재 창원에 있고, 국내 수소충전소의 80%를 창원의 업체들이 제작하고 있다."

허정무 창원시장은 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 개막식 기조강연에서 '미래 수소사회 선도를 위한 창원의 도전과 성과'를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현재 창원에 위치한 수소 관련 기업만 134개에 달한다"며 "시장이 되자마자 수소산업특별시를 선포하고 수소의날(11월 1일)을 선포하며 수소인프라를 확대하고 수소산업 정책 및 기술역량 강화, 수소산업 육성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특히 창원시가 공들인 것은 HECS(수소실증단지조성)이다. 허 시장은 "독일 마인츠 에너지 파크를 넘어서는 세계 최초 수소산업 전주기 실증단지 조성에 나섰다"며 "풍력을 이용한 마인츠와 달리 창원은 천연가스를 개조해 수소를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수소차 보급 및 신규 모빌리티 최초 실증에도 나섰다. 전국 최초로 수소시내버스 정규노선을 운행하며 현재는 전국 최대 규모인 28대를 운행 중이다. 기초지자체 최대 규모인 수소승용차 보급에도 나섰다. 지난달 말 기준 보급된 수소승용차는 981대에 달한다.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도 창원의 자랑거리다. 허 시장은 "현재 수소충전소 5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4개소는 구축 중"이라며 "전국 최초 도심내 패키지형 충전소를 구축하며 핵심 부품 국산화를 적극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핵심부품은 국산화율 40%에서 60%로 향상됐다"며 "기존 충전소 대비 설치면적은 17%, 설치기간은 40%, 구축비용은 33% 감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 등 자동차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모빌리티 연구본부 중심 '미래모빌리티 연구지원 단지'를 조성한 데 이어 현대차그룹과 공동으로 수소모빌리티 로드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시에서는 경제적인 부담이 있더라도 기업들의 미래를 위해 큰 투자를 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함께 노력할 때 수소경제 사회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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