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내다본 포스코SPS "액화수소 시대엔 역할 더 커진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1.10.06 15:55

[2021 그린뉴딜엑스포]


"지금은 수소차가 기체수소를 충전해 사용하지만 앞으로 4~5년 미래엔 액화수소를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기존 수소연료탱크로 쓰이는 탄소섬유 대신 포스코 SPS의 스테인리스를 사용하게 될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6일 일산 킨텍스 '2021 그린뉴딜엑스포'에 전시관을 마련한 포스코 SPS는 '미래 친환경차'를 콘셉트로 잡고 전기차와 수소차에 들어가는 친환경 소재와 부품을 전시했다. 구동모터코아,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스테인리스 초극박, 전장모터코아 등이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핵심 부품으로 내연기관차의 엔진 역할을 한다. 대부분 현대차·기아가 생산하는 수소·전기차용으로 납품되고 해외에도 일부 수출도힌다. 전장모터코아는 핸들조향장치, 와이퍼, 썬루프 등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포스코 SPS는 친환경차용 전장모터코아도 공급하고 있다.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한다. 현대자동차가 만든 수소전기차 'NEXO(넥쏘)'는 물론 DMI(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된다. 향후 로봇,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시장까지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전면에 부각된 '미래 수소차' 내부다. 4~5년 뒤 액화수소가 보급되는 미래를 예상해 만든 점이 눈에 띈다. 수소차에 기체수소 대신 액화수소를 충전하면 훨씬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고 주행거리도 더 늘어난다.


액화수소 충전 차량이 상용화되면 포스코 SPS의 역할도 커질 수 있다. 현재 수소차에 공급 중인 구동모터코아와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외에도 액화수소를 담는 수소저장탱크와 수소 연결 기체관, 물 배출관 등을 포스코 SPS의 스테인리스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수소차의 수소저장탱크는 기체 수소를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압력을 버틸 수 있는 탄소섬유가 쓰인다. 그러나 액화수소가 보급되면 탄소섬유보다 저렴하고 가벼운 스테인리스가 사용될 수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 SPS가 선보인 스테인리스 초극박은 태양광과 연료전지, 배터리, 반도체, 우주항공 등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차 부품 분야에서 모터 마그넷, 배터리 모듈케이스 등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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