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수소 도시에 '깜놀'한 시민들…"이렇게 발전했다고?"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1.10.06 14:08

[2021 그린뉴딜엑스포]

6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스에 전시된 수소액화 파일럿 플랜트 모형. /사진=강민수 기자

"지난해부터 울산·안산·전주 등 3곳에서 수소 시범 도시를 운영해오고 있다. 수소 도시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주거·교통·인프라 등에서 수소 생태계를 활용하는 도시다. 삼척시에서는 도시 인프라 기술 R&D(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6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1 그린뉴딜 엑스포'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스에서 만난 윤희준 R&D사업본부 플랜트실 연구원은 최근 추진 중인 수소 관련 도시들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내 유일 국토교통부 산하 R&D 전문기관으로, 국토교통연구개발사업의 신기술 심사, 기획, 기술가치 평가 등을 전담한다. 이날 부스는 수소 시범 도시부터 수소액화 파일럿 플랜트까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를 모형으로 섬세하게 재현한 덕분에 상당한 이목을 끌었다.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수소저장 실린더와 수소연료전지 스택 등 전시된 관련 장비도 생생함을 더했다. 평소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많다는 관람객 황주희(40)씨는 "국내 수소 발전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졌는지 궁금해 부스를 찾았다"며 "수소 시범 도시 모형을 직접 보며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도시 인프라 R&D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 자립률 130%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30%를 초과 달성하는 이유는 에너지를 판매하거나 저장하는 '에너지 프로슈머(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 주택단지'를 조성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진흥원은 두 가지 수소 저장 기술을 개발해 각각의 용도에 맞도록 최적화했다. 합금을 통한 고체 수소 방식과 액화 수소 방식이다.

윤 연구원은 "잠수함이나 배 등 무게 영향을 덜 받는 장비에 합금을 통해 고체로 저장할 경우에 유리하다"며 "액체 수소는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운송비도 10분의 1 수준인 만큼 간편한 운송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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