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은행원' 시대 열렸다…은행점포도 '무인화' 시작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1.10.05 18:39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마인즈랩이 신한은행에 디지털 데스크와 AI 은행원(Banker)이 배치된 디지털 라운지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 라운지는 경기 안양 소재 평촌남지점과 대구 소재 다사지점 등 2곳에 마련됐다. 디지털 데스크는 실시간 화상통화로 직원과 금융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데스크 10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마인즈랩 관계자는 "실제 신한은행의 영업점 직원을 모델로 구현한 AI 은행원은 디지털 기기로 고객을 맞이하고 원하는 업무를 안내한다"며 "고객이 얼굴·손바닥 등 생체 정보를 디지털 기기에 등록하면 이를 통해 출금·이체 등 업무를 보도록 돕는다"고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점포 대형화로 인한 금융서비스 소외고객에 대해 고민했다. 줄어든 점포를 무인형 점포로 대체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고객중심의 관점에서 디지털라운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AI 은행원의 학습 데이터가 축적되면 응대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마인즈랩은 설명했다. AI 은행원에는 SOTA(State of the art, 최첨단 수준) 알고리즘 기반 립싱크 기술 Wav2Lip과 딥러닝 음성생성 알고리즘(Hi-Fi GAN) 기술이 적용됐다.


마인즈랩 관계자는 "입술 싱크가 맞는지 여부를 직접 학습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다. 적은 양의 데이터(약 1000문장)로도 모델을 구축할 수 있고 초고화질 해상도인 4K 영상으로 구현돼 대형 키오스크에서도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마인즈랩은 신한은행에 공급한 AI 은행원 외에도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각종 직업별 가상인간을 개발해 상용 공급 중이다. 데이터와 기술을 지속 업데이트해 가상인간을 더욱 똑똑하게 만들고 많은 영역에서 활용되도록 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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