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코로나19 관련 치료제·백신개발 본격화로 상표출원도 급증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21.10.05 10:19

'코로나', 'COVID' 등 포함 지정상품 올 8월 기준 지난해 대비 107.7%↑

자료제공=특허청
코로나 19 백신, 치료제 등에 대한 개발 및 제품화가 본격화 되면서 '코로나' 등을 지정상품으로 포함한 상표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26건에 불과하던 '코로나' 또는 'COVID(코비드)' 등을 포함한 상표출원은 올해 들어 지난 8월 말 기준 54건으로 107.7%를 넘어섰다.

상표를 출원할 때는 해당 상표를 사용할 상품을 지정해 출원하는데 올해 들어 '코로나' 관련 지정상품이 포함된 출원이 급증한 것이다.

예를 들면 'COVID 19 백신', 'COVID 19 혈장치료제' 등을 일컫는다.


지정상품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작년에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진단 키트(시약 포함), 방역기 등에 대한 상표출원 위주에서 올해는 바이러스 치료용 백신, 치료제 등으로 바뀌고 있다. 실제 전체 코로나19 관련 지정상품에 대한 상표출원 중 치료제의 경우 지난해 16건에서 올해에는 37건으로 전년 대비 131.3% 증가했을 정도다. 지난해 전무했던 백신관련 출원도 13건이나 됐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국내법인이 지난해 20건에서 올해에는 27건으로 35% 증가했다. 외국법인은 5건에서 24건으로 380% 늘어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김광섭 특허청 화학식품상표심사관은 "임상 시험을 거친 제약사들이 백신, 치료제, 경구용 약제 등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외국법인의 국내 상표출원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브랜드 선점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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