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4대·오토바이 벽돌 테러하고 편의점 습격한 20대女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1.10.05 09:49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목동에서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가 벽돌로 파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웬 미친X이 제 차를 부수고 도망갔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체휴일에 이게 뭔 날벼락인지. 아침에 연락 받고 지금 확인했는데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며 자신의 차량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차량은 뒷유리창이 산산조각나 있다.

A씨는 "차량 뒷유리창이 박살이 났다. 아슬아슬하게 이렇게 걸쳐져 있는 상태이긴 한데 시동 걸고 주행하면 바로 유리창 와장창 떨어져 나갈 기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다란 시멘트 벽돌 사진을 올리며 "범행에 사용된 거대한 돌덩이다. 앞 가게 분 얘기 들어보니까 제 차 유리창에 저 돌 던져 깬 이후 사람들이 몰려들자 그대로 저렇게 차 옆에 버려두고 도망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주변 목격자들에게 들은 말을 인용해 "지난 3일 오후 5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한 여성이 차량과 오토바이, 편의점 물품들을 파손하는 무차별 테러를 벌였다"며 "차량 한 대는 앞쪽 본넷 위쪽으로 돌을 던져서 본넷과 앞유리창이 날라갔다고 하고, 길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쳐서 넘어뜨려 오토바이도 손상이 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여성은) 동네 무인 편의점에 들어가서 물품들을 엉망으로 만들고 나왔다. 길바닥도 아닌 차고에 주차돼 있는 제 차 뒷유리창에 돌을 던져서 깬 후 지나가던 사람들이 몰려들자 돌을 저렇게 내버리고는 골목 안으로 도주해서 사라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피해입은 곳들이 전혀 연관관계가 없다. 경찰이 정신이상이나 삶에 대한 분노, 감정조절을 못한 무차별 테러일 거 같다고 하더라"며 "만약 여자가 잡혀도 가족이 있고 제 정신인 사람이면 보상받을 수 있지만 혼자 살고 조현병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경우 보상받긴 어려울 거라 한다"고 토로했다.

지난 4일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쯤 양천구 목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와 오토바이를 시멘트 벽돌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특수 재물손괴)로 20대 여성 B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B씨는 인근 무인 편의점으로 들어가 물건들을 던지는 등 매장을 엉망으로 만든 뒤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현장 인근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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