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20번 이직한 의뢰인…서장훈 "헛소리 말고 정신 차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0.05 07:46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물어보살' 서장훈이 직장의 부조리를 탓하며 1년간 20번이나 이직한 의뢰인에게 정색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 3년 차 한일 부부가 보살들을 찾았다.

이날 의뢰인 남편은 "제가 최근 1년 동안 직장을 20번이나 옮겼다"고 운을 뗐다. 이에 서장훈은 "한달에 2번씩 이직했단 소리 아니냐"며 기가 막혀했다.

의뢰인은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가정이 있기 때문에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 물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용접, 휴대폰 수리 사업, 일본에서의 사업, PC방 운영, 택배, 고깃집 등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계속 다른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이 "준비가 안됐는데 결혼한 것 아니냐"고 묻자 의뢰인은 "결혼할 당시엔 사업 중이어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결혼 계기는 홍대에서 아내를 마주친 의뢰인이 아내와 결혼을 하고 싶어 일본까지 찾아가 반대하는 아내의 부모님을 설득했다고. 이에 서장훈은 "힘들게 결혼했는데 이직을 20번이나"라며 말문이 막힌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아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20세에 결혼을 했다고 밝혀 서장훈과 이수근을 경악케 했다.


직장을 자주 관두는 이유에 의뢰인은 "대부분의 직장이 부조리하다. 저한테는 육하원칙에 맞춰서 설명하라고 하는데 상사는 설명 없이 다짜고짜 일만 시킨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헛소리하지 말고 정신 차려"라며 정색했다. 그는 8개월 차 아이가 있는 의뢰인에게 "지금 이 가정의 가장이다. 근데 뭐, 목적어 주어가 어째?"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수근은 "무책임하다. 자기 입맛에 맞는 걸 어떻게 찾냐. 싫어도 해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처음 하는 일은 다 어렵다"며 "대다수의 우리나라 샐러리맨은 다 그렇게 산다. 사표를 만지작 하면서 때려치운다고 생각하면서도 아기를 생각하고 아내를 생각해서 버틴다"며 의뢰인의 철없는 행동에 답답해했다.

이어 서장훈은 "아내도 육아비와 생활비에 막막하고 답답했을 거고 기대도 점점 사라질 거다"라며 "힘들게 결혼했으면 잘해줘야 하지 않나. 고생시키면 안 된다"며 호통을 쳤다.

현재 네비게이션 수리업체에 두 달째 다닌다는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나중에 뭘 하고 싶든 목돈이 있어야 한다. 반년 정도 버티면 1년도 버틸 수 있고 그 후는 계속 승진도 하고 연봉도 오를 거다"라며 "너 그만뒀다는 이야기 들리면 찾아간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수근 역시 "가족을 위해 무조건 버텨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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