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001번 오일남…30년전 반전 과거는?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1.10.04 10:54

연극배우 출신 오영수 화제

/사진=1988년 MBC 드라마 '샴푸의 요정'에 출연한 오영수 배우.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을 연기한 배우 오영수(78)씨의 과거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온라인상에서는 오씨가 과거 출연한 작품들의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끌었다. 오씨는 나이 든 스님 역할을 많이 한 탓에 노인·스님 이미지가 강하지만 젊은 시절 출연한 드라마에서는 검사·군인 등의 배역을 선보였다.

오씨는 지난 1981년 4월부터 39부작으로 방영된 '제1공화국' 12회에서 여간첩 김수임 군사법원의 군검사로 출연했다. 출연 당시 38세였던 그는 뚜렷한 이목구비의 얼굴로 오징어 게임 속 노인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인상이었다.

또한 오씨는 지난 1988년 방영된 MBC 드라마 '샴푸의 요정'에서 군 장교 출신 CF 감독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 모습에 누리꾼들은 "동안이시다. 그대로다" "5초 전 아니냐" 등의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씨는 58년의 연기 경력을 가졌다.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1963년부터 극단 광장의 단원으로 활동했다.

1965년 '갯마을'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200여 편이 넘는 연극·드라마·영화 등에 출연했다. 1979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1994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을 받았다.

함께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던 배우 이정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오영수를 두고 "워낙 예전서부터 공연을 보러 다녔던 사람이었기에 처음부터 선배님을 알고 있었다. 대극장 연기가 아주 뛰어나신 대선배님이시다"며 "이번 작품을 같이 하게 돼 매우 반가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포스터. 왼쪽 백발의 노인이 오일남(오영수 분)/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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