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한글 주간'…국내외서 풍성한 비대면 행사 열린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21.10.04 10:29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575돌 한글날을 기념해 전시·공연·학술대회 등 다양한 비대면 행사를 연다.

문체부는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우리의 한글, 누리를 잇다'를 주제로 '2021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고려해 '한글주간 누리집'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 국어문화원과 전 세계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세종학당 등에서도 한글의 창제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이날 '우리말 겨루기'(KBS1) 한글주간 특집을 시작으로 한글날 기념방송 '노래가 된 시'(KBS1)와 특집 다큐멘터리 '말의 미래'(MBC)를 방송한다. '한글주간 4행시', '외래어 순우리말 바꾸기' 등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다양한 비대면 행사를 진행한다. 한글날에는 주요 방송사에서 '제575돌 한글날 경축식'을 중계한다.

해외에서도 재외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기념행사를 연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을 개최할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은 한글의 조형미와 과학적 우수성을 표현한 멋글씨(캘리그라피) 공연과 연수회를 개최한다. 독일 한국문화원은 독일인 한국문화 유튜브 창작자와 협업해 한글과 한국어를 주제로 한 특집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다.


민간예술단체에서도 각종 한글주간 행사를 마련했다. 극단 도깨비는 '신나는 한글여행' 공연 영상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배포한다. 원주문화재단은 '한글과 함께하는 그림책 여행'을 주제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사비나미술관은 '한글, 공감각을 깨우다' 전시로 한글을 새롭게 조명한다.

또 문체부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자 제정한 세종문화상과 한글 및 한국어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오는 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정부포상을 전수할 예정이다.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한국문화' 부문 한글과 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 △'예술' 부문 백시종(백수남) 소설가 △'학술' 부문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국제문화교류' 부문 이찬해 프놈펜국제예술대학교 총장 △'문화다양성' 부문 CJ문화재단(대표 이재현) 등이다.

한글과 한국어의 발전에 헌신한 분들에게는 '한글 발전 유공자'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보관문화훈장' 고 안상순 전 금성출판사 사전팀장 △'화관문화훈장' 김칠관 전 인천성동학교 교감 △'문화포장' 강익중 미술가, 윤인구 한국방송(KBS) 아나운서, 셰리쿨로바 미나라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총장 △'대통령표창' 김호식 하상복지재단 상임이사, 제주특별자치도 △'국무총리표창' 최낙복 전 동아대 명예교수, 교통방송(TBS) 아나운서팀, 독일의 함부르크 한인학교 등 총 개인 7명과 단체 3곳이 수상자 선정됐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록 비대면 위주로 열리지만, 풍성하게 준비한 만큼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글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제 한글은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대한민국의 핵심 콘텐츠로서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줄 신산업을 창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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