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시리얼 등을 넣은 간편대용식 요거트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비요뜨'로 간편대용식 요거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중독성 있는 노래와 춤을 담은 광고를 냈다. 경쟁 상품이 많아지자 제품군을 늘리고 홍보를 강화한 것. 이에 질세라 동원F&B, 빙그레, 풀무원다논도 각각 '덴마크 요거밀', '요플레 토핑', '요거톡' 마케팅을 강화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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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2018년부터 비요뜨 광고 집행비 늘려… 간편대용식 요거트 시장 커지고 경쟁 치열해진 영향━
서울우유 관계자는 "비요뜨 광고 속 노래와 춤이 중독성 있어 소비자들 눈에 더 잘 띄는 것 같다"며 "올해 비요뜨 초코크리스피·초코팝을 출시하면서 제품군 확대에 맞춰 광고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부터 경쟁 상품들이 많아지면서 토핑 요거트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 광고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비요뜨는 2004년 출시됐고 한동안 비요뜨와 비슷한 간편대용식 토핑 요거트는 국내에 거의 없었다. 그러다 2018년부터 토핑 요거트 제품들이 늘어났다. 동원F&B의 통곡물이 들어간 덴마트 요거밀과 빙그레의 토핑 요거트 요플레 토핑이 2018년에 출시됐다. 지난해 9월엔 풀무원다논이 요거톡을 출시하며 토핑 요거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 간편대용식 요거트들의 매출은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 간편식 수요 증가에 증가세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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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덴마크 요거밀'·빙그레 '요플레 토핑'·풀무원다논 '요거톡' 매출↑… '쁘걸' 모델 기용 등으로 마케팅 강화━
빙그레의 요플레 토핑 매출도 2018년 40억원에서 2019년 100억원, 지난해 120억원으로 증가세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 5월 가수 KCM과 배우 조동혁을, 이달엔 가수 유희열·적재·이진아를 모델로 영상광고를 공개했다"며 "시장이 커지는 만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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