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망 지표도 우울하다.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기업의 체감경기 지표인 9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10월 업황 전망 BSI도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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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동반감소, 5월 이후 처음━
소비와 설비투자 역시 전체 산업생산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각각 0.8%, 5.1% 감소했다.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감소'를 보인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산업생산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광공업생산 대표 품목인 반도체가 3.5%, 통신·방송통신장비가 16.6%, 자동차가 3.3%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의료정밀광학이 -8.2%, 전기장비가 -5.1%, 금속가공이 -5.0%를 기록하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금융·보험과 부동산이 각각 1.0%, 3.0%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이 -5.0%, 교육이 -1.7%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는 전월대비 0.8% 감소해 7월 -0.5%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1.8% 늘었지만, 음식료품·차량연료·의약품 등 비내구재와 승용차·가구 등 내구재가 각각 2.0%, 0.1% 줄었다.
8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1% 떨어져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특수산용기계 등 기계류,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각각 4.3%, 7.7% 줄어든 영향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월 생산·지출 등 부문이 7월에 이어 약화된 모습"이라며 "지난달에 이어 경기회복세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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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수 순환변동치, 2달째 하락━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전산업 업황 BSI는 84로 8월 87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전산업 업황 전망 BSI는 9월 87대비 1포인트 하락한 86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의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을 지수화한 것으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게 된다.
한은은 9월 BSI 하락과 관련해 "코로나 확산 지속, 유가와 물류비 상승,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반도체 수급난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언급하며 "4분기는 우리 경제의 전반적 회복력 확충과 올해 경제성과 극대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취약계층, 위기업종 등의 위기극복 지원에 노력하고 지금까지의 경기회복세 불씨가 다시 강하게 살아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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