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펀드 4000억 추가 조성...예비유니콘·청년창업 집중 지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1.09.30 12:00
잠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과 청년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벤처펀드가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2021년 4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모두 34개 벤처펀드가 신청했으며,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5개 펀드를 선정했다. 평균 경쟁률은 4.8 대 1을 기록했다.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는 민간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맡은 정책성 펀드다.

이번 출자사업 재원은 코로나19(COVID-19) 극복을 위해 편성된 제2차 추가경정예산 중 일부다. 최종 선정된 벤처펀드 분야는 △스케일업 △청년창업 등 2개다. 모태펀드는 2개 분야에 1600억원을 출자한다. 여기에 민간 투자자금 약 2400억원을 더해 4000억원 규모로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유니콘 투자 스케일업펀드 2950억원 조성


모태펀드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혁신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스케일업펀드'에는 1000억원을 출자한다. 최우량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집중 투입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민간 벤처펀드 2곳이다. 최종 경쟁률은 3대 1이었다. 모태펀드 출자금과 민간 투자를 더해 해당 펀드는 총 2950억원로 조성된다. 스케일업펀드는 앞서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2500억원 규모로 이미 조성 중이다. 이번 4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추가 결성될 펀드가 더해지면 관련 벤처펀드 규모는 545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1025억원 청년창업펀드 결성


청년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는 1025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모태펀드가 600억원을 출자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청년창업펀드 분야는 경쟁률이 7.9 대 1에 달할 정도로 벤처펀드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종 선정된 벤처펀드 3곳은 연내 결성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2000억원 규모의 '해외VC 글로벌펀드'도 추가 조성하고 있다. 모태펀드에서 700억원을 출자해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VC)의 국내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중국·동남아 지역 등에서 빅베이슨, 굿윈벤처스, 레전드캐피탈, 빈 캐피탈 등 23개 글로벌 VC들이 펀드 운용제안서를 제출했다. 한국벤처투자는 다음달 말까지 7~8개 VC를 선정한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올해 8월까지 벤처투자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벤처투자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혁신벤처기업들에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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