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이라면 국민의힘 설계자도 이재명"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1.09.29 19:27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사진=뉴스1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봉고파직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위리안치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인용해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29일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까지 지낸 국민의힘 핵심 중진 의원 아니냐. 아들에게 퇴직금 50억원을 주도록 설계한 몸통이 이 지사라면 이 지사가 국민의힘도 설계했을 것이란 추론도 합리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설계자 이 지사가 이 대표를 봉고사직하고 김 원내대표를 위리안치하겠다면 설계자의 뜻을 고이 받들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냐"며 "전지전능한 설계자의 말을 따르라"고 말했다. 위리안치는 조선시대 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치고 가두는 형벌이다.

앞서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곽상도 의원 이름을 빌려 본인이 뇌물을 받은 것 아닌가"라며 "이 대표는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봉고파직하도록 하겠다. 김 원내대표는 봉고파직에 더해 남극에 있는 섬으로 위리안치시키겠다"고 말했다.


황씨의 이같은 말은 국민의힘이 이 지사의 "사실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 설계는 제가 한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해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이고 설계자'라는 취지의 주장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 내정됐지만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됐다. 황씨는 지난 20일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선생님과 사귀는 여고생, 1박2일 여행도"…'럽스타' 본 친구 폭로
  2. 2 "정관수술했는데 아내 가방에 콘돔"…이혼 요구했더니 "아파트 달라"
  3. 3 "속 안 좋아요" 쓰러진 11살 외동딸 뇌사…5명 살리고 떠났다
  4. 4 수현 이혼 소식 전한 날…차민근 전 대표는 SNS에 딸과 '찰칵'
  5. 5 "대출 안 나와요?" 둔촌주공 분양자 발동동…10월 '패닉셀' 쏟아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