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에서는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홍준표 의원은 과거 사법시험에서 5번 낙방했다며 "5번은 양반이다. 윤석열 후보는 10번인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사법시험 9수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8번 낙방했던 셈이다.
이어 홍 의원은 "마지막 사법시험을 앞두고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한라자원에 시험을 봤다. 월급 1.5배를 준다고 하더라. 사법시험에 떨어지면 파푸아뉴기니에 가야 했다. 9월2일 발표돼서 합격하는 바람에 안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MC들이 사법시험 합격 당시 아내 이순삼씨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홍 의원은"(아내가) 울진 않았다. 같이 살면서 우는 거 보는 일이 잘 없다"며 "그런데 검사 그만둘 때는 나가는 게 억울하다고 한참 울더라"고 답했다.
'모래시계 검사'로 불렸던 홍 의원은 강력 살인, 마약, 조폭사건을 맡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홍 의원은 "희대의 강력사건을 담당하며 마지막 수사했던 네 사람 모두 사형판결 받았다"며 "사표 내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을 때 검사 시절 잡았던 조폭들이 출소해 방문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저녁마다 집에 전화해서 가족 납치한다며 협박도 받았다. 등골이 오싹했다. 어쩔 수 없이 가족 보호를 위해 정치판에 입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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