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박영수 특검이 최태원 혐의 덮어줬다면 윤석열 몰랐을까?"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1.09.28 22:0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야권의 대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28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진지하고 신중한 해명을 기다린다"며 이같이 글을 적었다.

추 전 장관은 "주목할 일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드머니를 댄 SK 오너 일가와의 관계"라며 "현재로선 단정할 수 없지만 거액의 돈이 오간 사실을 단지 아들이 몸이 상할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한 대가로 이해할 국민은 한 명도 없다. 박영수 특검 딸의 아파트 분양 과정도 석연찮은 구석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자금을 댄 킨앤파트너스에 400여억원을 빌려준 투자자가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 밝혀진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렇다면 화천대유와 곽 의원, 박 특검을 한 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최 회장의 사면과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며 "현재 의혹의 핵심 인물은 사면 관련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과 국정농단 수사 관련 박 특검으로 추려진다"고 했다.


아울러 "특히 박 특검이 화천대유 핵심들과 함께 할 특별한 학연, 지연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관계의 시작에 상당한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박 특검이 국정농단 수사과정에서 최 회장과 관련된 혐의를 덮어줬다는 일각의 문제제기가 사실이라면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몰랐을까"라며 반문했다.

앞서 박 특검은 화천대유에서 고문으로 지내며 2억원대의 연봉을 받았다. 박 특검의 딸은 지난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의 아파트 한 채를 6~7억원 대에 분양받아 논란을 키웠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15년 6월부터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3월 퇴사하며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나왔다. 해당 사실이 보도되자 곽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