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안하나"…'방송 활동' 지적에 펜싱 구본길이 밝힌 소신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09.28 20:58
/사진=E채널 '노는 브로2'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이 '스포테이너'를 향한 따가운 시선을 언급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E채널 '노는 브로2'에서 구본길은 대표 스포테이너 박세리와 함께 스포테이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그는 "저희가 요즘 방송을 많이 하는데 '쟤네 운동선수인데 방송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다"라며 "그런 시선 때문에 걱정했는데, 저희가 노출할수록 펜싱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방송에 뛰어들 거 아니니까 즐기고 다시 돌아가서 선수의 본분에 충실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본길의 말에 박세리는 크게 공감했다. 그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아졌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이 정도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운동 종목별로 많이 방송에 나오기 시작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는 확실하다"며 "목표는 확실히 있으니 운동 외적인 것도 이것저것 해보고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박세리의 말대로 최근 예능과 리얼리티 프로그램, 토크쇼 등에서 스포츠 스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안정환, 서장훈을 시작으로 허재와 현주엽, 김연경이 스포테이너로 인생 2막을 열었다. 도쿄올림픽 이후에는 배구 선수 김희진, 펜싱 선수 오상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여전히 스포테이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존재한다.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사격 선수 진종오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역이니까 방송도 하지 말고, 공연도 하지 말고, 그냥 운동만… 저도 제 앞가림은 하는 나이인데"라고 속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3. 3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4. 4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5. 5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