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80원 돌파...美 테이퍼링 초읽기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 2021.09.28 18:0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1180원을 돌파했다. 국고채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공식화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6원 오른 1184.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179.3원으로 출발해 장중 오름세를 보이다 1180원 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118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11일(1186.9원) 이후 1년 만이다.

국채 금리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연준이 테이퍼링 착수 시기를 오는 11월로 거론하면서 전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석달만에 장중 1.5%대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2%포인트 오른 연 1.588%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0.043%포인트 상승한 연 2.211%를 기록했다.


환율과 국채 시장이 출렁인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고위 인사들이 연이어 연내 테이퍼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준 위원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등은 27일(현지시간)에 테이퍼링을 곧(soon) 시작할 것이라며 연준이 오는 11월 회의부터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나서면 시중 유동성이 줄면서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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