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아내 로런 "기후변화 대응에 4조 투자"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1.09.28 17:39
로런 파월 잡스 에머슨 컬렉티브 회장/사진=AFP
미국기업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의 아내인 로런 파월 잡스(58) 에머슨 컬렉티브 회장이 향후 10년간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35억달러(4조147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잡스 회장은 기후변화 문제 관련 대응을 위해 자신이 2016년 설립한 '웨이벌리 스트리트' 재단에 향후 10년간 35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에머슨 컬렉티브의 대변인은 잡스 회장의 이같은 뜻을 전하며 "재단은 기후변화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소외된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재단 활동은 주택, 교통, 식품 안전, 건강 등 기후변화가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전방위 분야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라며 "각각의 의제들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되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환경정책 및 사회 이니셔티브 부문 부사장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환경보호청(EPA) 책임자였던 리사 잭슨이 웨이벌리 스트리트 재단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웨이벌리 스트리트는 잡스 CEO가 가족들과 살았던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의 자택 주소에서 이름을 따왔다.

잡스 회장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시절 스티브 잡스 애플 CEO를 만나 1991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한때 자연식품 회사를 직접 창업하기도 했던 그는 "가족에게 더 집중하고 싶다"며 자선활동에 눈을 돌려 2004년 비영리 단체 에머슨 컬렉티브를 설립하고 회장직을 맡았다. 2011년 남편 사망 후 275억 달러를 상속받은 그는 160년 전통의 잡지 '애틀랜틱'을 인수하고 코로나19 여파로 굶주리는 결식아동, 노인 실직자 등을 돕기 위해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아메리카 푸드 펀드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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