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긴급사태 해제에도 日증시 하락…홍콩은 급등[Asia 마감]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21.09.28 15:45

일본 반도체·해운주 급락…소비주는 반등
중국은 부동산 안정대책이 증시 끌어올려

일본의 한 투자자가 주식 전광판을 들여다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시아 증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약세 마감한 여파가 일본 증시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반면 상하이·홍콩 등 중국 주요 증시는 오름세다.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아시아 주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28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포인트(0.19%) 떨어진 3만183.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밤 미국 주식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하락하면서 도쿄증시에서도 '아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유가 급등이라는 악재를 만난 '기와사키기선', '일본유선', '미쓰이상선' 등 주요 해운사들도 전날에 이어 급락했다. 특히 기와사키기선은 14%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한다는 소식에 백화점·의류·공연·철도 등 소비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티켓판매업체 피아 주가가 7% 이상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극·뮤지컬 등 공연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당국이 주택 매입자를 보호하는 등 부동산 안정대책을 강구한다는 소식이 중국 증시를 끌어올렸다. 한국 시간 오후 3시30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8포인트(0.38%) 상승한 3596.56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2만4556.36으로 347.58포인트(1.44%)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선전지수는 0.3% 하락하고 있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0.76%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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