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커닝장치 귀에 숨겨…인도 교사임용시험 부정행위 적발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1.09.28 23:00
인도 교사 임용시험에서 응시자들이 부정행위를 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도의 교사 임용시험에서 슬리퍼에 블루투스 장치를 설치하는 등 부정행위를 하려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7일(현지시간) 더힌두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라자스탄주에서 교사 임용시험(REET) 응시자들이 부정행위를 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교사 임용시험은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라자스탄 주 일부 지역의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철저한 보안 속에 실시됐다.

그러나 주의 노력이 무색하게 응시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커닝'을 시도했다. 일부는 SIM 카드가 연결된 소형 통화장치가 달린 슬리퍼를 신고 귀에 블루투스가 연결된 아주 작은 장치를 장착했다. 심한 경우엔 장치를 귓속에 설치해 병원에서 제거하기도 했다.


경찰은 라자스탄주 다우사와 자이푸르에서 각각 4명과 8명의 응시자를 체포했으며 비카너, 에이머, 프라탑가르, 시카르 등에서도 여러 일당을 검거했다.

프리티 찬드라 비카네르 경찰국장은 강샤하르 경찰서에서도 5명이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국장은 "이들이 시험 전 버스 정류장에서 붙잡혔다"며 "검문하는 동안 슬리퍼를 포함한 장치들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수색 과정에서 일당들이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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