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클라우드 종료 D-2.."백업 안하면 추억 삭제됩니다"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1.09.28 14:03
삼성클라우드 홈페이지 갈무리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삼성클라우드가 오는 30일 완전 종료된다. 서비스 종료 후엔 스마트폰에서 삼성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저장했던 소중한 사진과 동영상들이 지워지므로, 미리 중요한 데이터는 다운받아야 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클라우드는 오는 30일 밤 12시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후에는 기존 삼성클라우드에 저장됐던 모든 데이터들이 모두 삭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31일까지 삼성클라우드에서 MS 원드라이브로 데이터 이전을 지원해왔다. 이 기간을 놓쳤다면 오는 30일 전까지만 내려받으면 된다. 30일 이후에도 삼성클라우드의 △노트 동기화와 백업, 복원기능 △연락처 △일정 등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클라우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폰 등 스마트 기기 사진과 음악, 문서를 따로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삼성전자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A 시리즈는 물론, 태블릿 모델인 갤럭시 탭A 시리즈와 탭S 시리즈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기기 파일을 자동 백업해주므로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하는데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억 담긴 사진 저장하려면..."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세요"


삼성클라우드 데이터 백업은 스마트폰과 PC 모두 가능하다. PC에서는 삼성클라우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삼성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클라우드 사용량 확인' 메뉴의 '갤러리'에 들어가면 된다. 파일은 내 PC의 다운로드 폴더에 자동 저장된다. 스마트폰으로도 백업이 가능하다. 삼성클라우드 앱의 '데이터 다운로드' 메뉴나 갤러리 앱의 '더보기→설정→클라우드에서 다운로드'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단, 단말기와 앱 버전에 따라 경로는 다를 수 있다.

30일 자정에 임박하면 이용자가 몰릴 수 있으므로 미리 백업해두는 것이 좋다. 작업에 앞서 네트워크 연결 상태가 양호한지, PC나 스마트폰 저장공간은 충분한지 확인이 필요하다. 서비스 완전 종료 일정도 국가에 따라 조금 다르다. 미국과 한국은 9월30일이지만, 일본과 캐나다, 인도 등은 11월30일이다. 일본 등에서는 오는 10월1일까지 원드라이브로의 이전을 지원한다.


종료 이후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 기기 메모리를 아끼고 싶다면 원드라이브나 네이버 마이박스, 구글 클라우드 등을 이용하면 된다. 기본 제공량이 5GB에 불과한 원드라이브와 달리 네이버 마이박스는 30GB, 구글 클라우드는 15GB를 제공하며, 두 서비스 모두 삼성클라우드처럼 스마트폰 자동 동기화 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 업체에비해 경쟁력 떨어저 사업 정리 수순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종료되면서 이용자 불편이 가중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국내 1만3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업계는 국내 서비스들이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본다. 지난 27일에는 SK텔레콤이 운영하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베리도 완전 종료됐다. 클라우드베리 이용률은 네이버(55.2%)에 이어 2위(12.5%)다. LG유플러스의 U+박스도 오는 12월1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U+박스도 현재 파일 올리기와 자동백업 기능이 제한됐으며 데이터 백업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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