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가을 전어와 주꾸미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머니투데이 장흥(전남)=나요안 기자 | 2021.09.28 10:43

제철 전어는 맛도 고소하고, 영양도 풍부…다양한 요리법으로 맛 사로잡아

맛과 영양이 풍부한 가을 전어.
가을은 전어의 계절이다.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 "전어 굽는 냄새에 나간 며느리도 다시 돌아온다"는 표현이 가을 전어 맛을 일컫는다. 제철에 먹는 전어의 고소하고, 영양도 풍부하다.

전어는 가을이 되면 봄보다 지방질이 3배나 많아진다. 머리끝부터 꼬리끝까지 고소함이 넘쳐난다.

전남 장흥의 청정해역인 득량만(12만5247㎡)에서 풍성한 잘피(8000ha)와 함께 자라난 전어는 그 맛이 탁월하다.

전어는 회·구이·무침 등 요리법도 다양하다. 갓 잡은 싱싱한 전어를 얇게 회쳐서 고추와 다진 마늘을 섞은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함과 감칠맛을 온 입안으로 느낄 수 있다.

바삭하게 구운 전어구이는 또 어떤가?, 칼집을 내어 숯내를 입힌 전어구이는 머리부터 베어 물어야 제맛이다. 여느 때보다 기름기가 듬뿍 배어든 가을 전어의 머리는 "깨를 솔솔 뿌려 놨다"는 찬사처럼 고소하기 짝이 없다.


마지막으로 전어회무침은 장흥에서 손꼽히는 가을 별미다. 전어의 비늘을 긁어 머리, 내장, 지느러미를 제거한 후 얇게 포를 뜬다. 여기에 굵게 채 썬 무, 배, 풋고추, 쪽파를 넣어 초고추장으로 버무리면 맛있는 전어회무침이 만들어진다.

전어회무침은 밥을 한 덩이 넣고 참기름을 둘러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전어 못지않은 가을 별미로 주꾸미가 있다. 쫄깃쫄깃한 식감의 대명사인 주꾸미는 봄뿐만 아니라 가을에도 맛이 뛰어나다. 문어나 오징어에 비해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감칠맛도 한결 더 깊다. 주꾸미는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양념과 함께 회로 먹거나 볶아서 먹는다. 으뜸은 돼지고기와 함께 볶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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