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곽상도, 의원직 사퇴 선택할 가능성 없다"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1.09.28 10:13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사진은 지난해 11월 당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시절 곽상도 의원이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이날 곽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 받았으나 최근 탈당하자 지역에서는 내년 대구시장 도전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반응이다. 2021.9.28/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으로 탈당한 곽상도 의원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법적인 투쟁을 예고한 상황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곽 의원은 자기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더 나아가 이(대장동) 문제 자체를 이재명 지사 측과 한번 밝혀보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의원직 사퇴를 전혀 할 입장이 아닌 거라고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27일) 이준석 대표와 일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주장한 데에는 "그것은 개인적인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것이지 이미 (곽 의원은) 우리 당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징계 효과나 이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직 사퇴는) 곽 의원 본인의 판단"이라며 "자신은 아들이 받은 퇴직금 내지 위로금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50억원 퇴직금' 문제를 추석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제보라는 것이, 예컨대 당 소속 의원에 관한 그런 내용이 있다고 하면 '확인 한번 해봐라' 그 정도 할 수 있다. 그 이상 그 단계에서 어떤 조치를 한다든가 할 순 없다"고 해명했다.

진행자가 "그러니까 제보는 있었지만 확인이 안 된 제보였기 때문에 그걸 사실로 전제하고 당 지도부가 조치하긴 힘들었다, 이런 취지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는 2015년부터 지난 3월까지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서 일했다. 그리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곽 의원은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강조하며 "6~7년 아들이 회사에서 일하고 나름대로 기여한 것은 맞는데 일확천금한 것처럼 박하게 평가하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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