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곽 의원은 자기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더 나아가 이(대장동) 문제 자체를 이재명 지사 측과 한번 밝혀보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의원직 사퇴를 전혀 할 입장이 아닌 거라고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27일) 이준석 대표와 일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주장한 데에는 "그것은 개인적인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것이지 이미 (곽 의원은) 우리 당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징계 효과나 이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직 사퇴는) 곽 의원 본인의 판단"이라며 "자신은 아들이 받은 퇴직금 내지 위로금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50억원 퇴직금' 문제를 추석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제보라는 것이, 예컨대 당 소속 의원에 관한 그런 내용이 있다고 하면 '확인 한번 해봐라' 그 정도 할 수 있다. 그 이상 그 단계에서 어떤 조치를 한다든가 할 순 없다"고 해명했다.
진행자가 "그러니까 제보는 있었지만 확인이 안 된 제보였기 때문에 그걸 사실로 전제하고 당 지도부가 조치하긴 힘들었다, 이런 취지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는 2015년부터 지난 3월까지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서 일했다. 그리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곽 의원은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강조하며 "6~7년 아들이 회사에서 일하고 나름대로 기여한 것은 맞는데 일확천금한 것처럼 박하게 평가하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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