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17세' 백신 맞는다…접종 후 이틀 결석해도 출석 인정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21.09.27 14:10
다음달 18일부터 만 12~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접종을 추진한다. 소아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고, 성인과 동일하게 2차까지 접종한다. 백신접종은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맡긴다. 백신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출석이 인정되는 결석을 보장한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만 12~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소아·청소년의 출생연도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다. 통상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해당하는 연령대다.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은 대상자의 희망여부와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자발적 동의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접종 당일 보호자가 동행하거나 보호자의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단체접종은 추진하지 않는다. 개인별로 예약해 백신을 맡아야 한다. 강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기 위해서다.

예약과 접종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고등학생 연령대인 만 16~17세(2004~2005년생)는 10월5일 오후8시부터 10월29일 오후6시까지 백신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접종은 10월8일부터 11월13일까지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인 만 12~15세(2006~2009년생)는 10월18일 오후8시부터 11월12일 오후6시까지 예약한다. 접종일은 11월1일부터 11월27일까지다. 시험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모든 연령대의 접종일을 4주 동안 상대적으로 길게 설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일정이 고지된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평가일정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일정을 선택한 다음 접종하면 된다"며 "(1차 접종 이후)3주의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같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접종을 권고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드물게 발생하는 합병증과 코로나19 감염 학생들의 심리적 위축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영국 등과 다르게 2차까지 접종해야 한다는 것도 권고사항이다.

교육부는 백신접종에 따른 학사일정 원칙도 세웠다. 접종일로부터 접종 후 2일까지는 증빙자료에 따라 결석과 지각, 조퇴 등을 출석으로 인정한다. 접종 후 3일째부터는 의사진단서를 첨부할 경우 질병에 따른 출결로 처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면등교 계획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교내활동 중 접종에 의한 건강이상 유무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게 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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