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60조원 혜택 본 무역보험 특별지원, 6개월 더 한다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21.09.27 11:52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5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이날 관세청이 밝힌 8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8% 증가한 532억 달러, 수입은 44.0% 증가한 516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8월 수출실적 1위를 기록했다. 2021.9.15/뉴스1
국내기업의 코로나19(COVID-19) 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보험 특별지원이 6개월 연장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 여파에도 지난 달까지 1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수출 호조세에 힘을 싣고자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한 무역보험 총력지원 지침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총력지원 지침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대외여건에 맞서 무보가 지난해 4월 수립한 무역보험 특별지원책으로, 수출활력 제고와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등을 뼈대로 한다.

이 지침을 통해 지난해 약 1만 900개 기업에 37조4000억원, 올해 1~8월 약 8200개 기업에 23조5000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한 만큼 지침 연장에 대한 수출기업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적극적인 수출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적 안전장치가 연장됨에 따라 기업들은 코로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수출확대 전략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무보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국, 중국, EU(유럽연합) 등 주력 수출시장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한도가 감액없이 연장된다. 신산업 수출에 대한 기존 단기수출보험 한도 20% 증액조치 역시 내년 3월까지 유지된다. 중소·중견기업의 이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보험·보증료 50% 할인 혜택 또한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

무보 보증부 대출의 만기를 앞두고 대출금 일시 상환을 걱정해야 했던 수출기업들도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16일 정부는 제4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기관의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키로 했다. 무보는 이에 맞춰 총력지원 지침 연장을 통해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의 만기연장 조치 또한 6개월 연장해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압박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기업들이 수출을 동력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무역보험 특별지원을 연장한 것"이라며 "특별지원기간 종료 후에도 수혜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활동을 할 수 있게 끔 점진적 정상화를 위한 연착륙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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