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대체 불가' NFT 도입...암표 막는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1.09.27 09:41
원오더티켓(OneOrder_ticket) 로고 이미지 /사진= CJ올리브네트웍스
내달 6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티켓 예매 서비스에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이 접목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 사전 예매를 위해 CGV 영화관 티켓 예매와 7대 국제영화제에서 사용돼 온 자사 통합 티켓 솔루션 '원오더 티켓(One Order Ticket)'에 NFT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티켓 예매 서비스가 NFT 기반으로 구축되는 것은 이번 사례가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다.

티켓 예매 서비스에 NFT가 접목되면 암표 거래와 같은 불공정 행위나 허위 매물 유통, 위조 등을 막을 수 있다. 관람객이 예매한 각 티켓에 별도의 고유 인식 값이 부여돼 티켓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블로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앞으로 영화 티켓뿐 아니라 유명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 관람권 예매 등에도 NFT 기술을 적용하면 소비자의 권익 향상에 도움이 되고 NFT 기술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부문의 다양한 콘텐츠에도 NFT 기술을 적용하면 영구 보관 '포토카드'나 특별한 의미를 담은 '나만의 티켓'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해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김희성 CJ올리브네트웍스 NEXT사업2담당은 "지난 10년간 국제영화제와 축제, 공연 등에 예매 솔루션을 제공해 오면서 허위 매물과 암표 등 불공정 티켓 거래 행위 근절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 NFT 기술 도입을 통해 사용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거래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의 개·폐막작은 오는 28일, 일반 상영작은 오는 30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BIFF 앱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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