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집중공격 "작계 5015 아느냐…공부 더 하셔야"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박종진 기자 | 2021.09.26 23:07

[the300]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경선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안상수, 최재형, 유승민 ,하태경,원희룡, 황교안, 윤석열 후보. /사진=뉴스1

홍준표 의원이 대선 경선후보 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상대로 '작전계획 5015'(작계 5015)', 종전선언 등 국방·외교안보 분야 질의를 집중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3차 TV토론회에서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은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하나'는 홍준표 의원의 질문에 "글쎄요, 자세히 설명을 해 달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작계 5015를 아느냐'는 질문에 "안다"고 답한 후 "(작계 5015는) 남침이나 비상시에 발동되는 작전계획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그게 아니고 작계 5015는 전시 상황에서 한미연합사령부의 대북 계획"이라며 "발동이 되면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라면 한미연합작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과 먼저 통화하겠다"고 답했다.

홍 의원이 "그건(작계 5015가 발동되면) 이미 협의가 끝난 것"이라며 "작계 5015는 남침 전에 선공하는 것이다. 북한 핵 미사일 발사 징후가 가장 커질 때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참수작전에 들어간다. 대통령은 전쟁 개시 직전에 전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심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계 5015는 북한 핵무기 사용 징후 포착 시 선제타격,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한미연합군 투입 등이 핵심이다.


또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김여정이 군사력의 균형을 깨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해당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윤 전 총장이 "언제 (경고)했느냐? 이번에?"라고 되묻자 홍 의원은 "모르면 넘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불량국가를 상대할 때는 먼저 외교로, 안되면 참수작전, 세번째는 국지전 타격을 한다"며 "며칠 전 평택 미군기지에서 티크 나이프(참수작전) 훈련 공개를 했는데 북한에서 바로 종전선언을 받아들인다고 나왔다. 뭔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질의했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과 북한이 종전선언에 대해 교감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답변을 들은 홍 의원은 "1994년 클린턴 대통령이 북폭하려고 했을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막았다. 안 막았다면 북핵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순간적 판단이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데 대통령이 되시려면 공부를 좀 더 하셔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에게 가장 만만한 상대가 누구냐고 물으니 윤석열 후보라고 답했다"고도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별도로 논평하지 않겠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만만하면 저를 그렇게 공격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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