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이 정도 고생하셨으면 댁에 돌아가게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에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관되게 반대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26일 밤 채널A를 통해 진행된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후보 토론에서는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후보들은 대구경북 등 보수층의 지지를 의식한 듯 박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답변을 내놨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박 전 대통령에게 모두 45년형을 구형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지금도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검찰 구형은) 양형 기준표에 따라서 구간이 있어서 기계적으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고생하셨으면 댁에 돌아가게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에게도 과거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춘향이인 줄 알았는데 향단이었다' '허접하고 단순했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향단이 발언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이었다"며 "허접하고 단순했다, 이거는 최순실을 보고 한 말이다"고 해명했다.
유 전 의원이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하자 홍 의원은 "가만 있어봐요"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탄핵 문제는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관되게 반대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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