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영된 방송에서 이승기가 "가족 간에 갈등이 있고 국민들이 그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운을 떼자 이재명 지사는 "욕했냐? 욕했죠. 형님은 제가 간첩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문 중 제가 북한 공작군에게 만 달러를 받았다는 말은 형님이 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형님은 시정에 관여했고 제가 차단했다"며 "그 일을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다가 (형이) 어머니를 협박하고, 집에 불을 지른다고 해서 어머니가 집을 나와 떠돌아다니시는 상황에서 다툼이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도 언젠가는 화해를 해야죠. 지우고 싶지만 물릴 수가 없다. 비난을 책임지고 감수하겠다"며 "공직자로서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 가족 간에 잔인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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