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규확진 첫 3000명대 유력...10월도 황금연휴 '지뢰밭'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21.09.25 08:52
24일 오후 경기 부천시 종합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 발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 1716명에 비해 718명 늘었으며 일주일 전인 17일 2008명보다는 426명 늘었다. 추석 연휴 기간에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전국적 유행이 다시 나타날 우려가 크다. 2021.9.24/뉴스1 (C) News1 정진욱 기자
추석 연휴 여파로 25일 코로나19(COVID-19) 일일 확진자 규모가 사상 처음 3000명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음 달에도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이동량 증가에 따른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단순 확진자 수 기반의 방역 정책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총 2924명으로, 직전일 대비 791명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기록한 뒤 80일 넘게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하다. 추석 연휴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로 비수도권 확진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달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추석 연휴와 황금 연휴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10월 말로 예상된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도 늦춰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 24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한다면, 모든 국민들이 간절히 기대하고 있는 단계적 일상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우리 모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대해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고 해서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이 늦춰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확진자 수는 더이상 의미가 없어지고 있고 지금의 방역 단계를 계속 유지하기에는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너무 막심하기에 본래 계획대로 단계적 방역 조치 완화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시기상조라고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하고 있어도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라며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어 방역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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