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빠진 카카오, '바닥 찍었나'…7거래일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1.09.24 09:13

특징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카카오가 지난 14일 사회적 책임 강화 상생안을 발표한 가운데 계열사 중 골목상권 침해 비판이 집중된 카카오모빌리티는 구체화된 계획을 내놓았다. 일단 기업고객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중개 사업에서 손을 떼고 택시 유료 호출 서비스를 폐지하기로 했다. 카카오 T 택시가 갖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을 통감하면서, 유료인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전면 폐지하고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을 월 9만9000원에서 월 3만900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하지만 택시업계에선 문제는 돈이 아니라 멤버십 가입자, 비가입자 간의 갈등과 서비스 자체란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택시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15일 서울에서 운행중인 카카오T 택시 모습. 2021.09.15.

규제 리스크로 급락했던 카카오가 7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인다.

24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3500원(3.04%)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앞서 카카오는 정부 및 금융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이달 들어 전날까지 25% 넘게 하락했다. 전날에는 LG화학이 급등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5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 성장성은 있지만 단기적으로 볼 때 규제 위험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8만2000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목표가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 테크핀 등 주요 플랫폼 규제는 해당 플랫폼 사업은 물론 다른 여러 플랫폼 사업들까지도 사업의 범위, 깊이,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가치 하향 요인"이라며 "규제 이슈 발동 이후 주가 조정은 단순히 심리적인 조정이 아니며 상당부분 구조적이고 부득이한 조정"이라고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상당수준의 상승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이번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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