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설명자료를 통해 '이전과 다른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준비한다'는 내용의 보고서 보도와 관련해 "해당 문건의 내용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확정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이 검토 중이라는 정부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와 방역당국이 지금까지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관리하던 코로나19 유행 지표를 사망자와 중환자 위주로 대응체계를 바꾸고, 현행 4단계 거리두기를 2~3단계로 축소한 뒤 독감처럼 유행주의보가 발령될 때 거리두기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백신 접종 완료자와 건강한 50세 미만은 중증으로 이행될 위험이 적다고 보고, 재택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전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10월 말 이후부터 방역 완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23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 대비 71.2%, 접종 완료 인구는 43.2%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은 예방접종 및 방역 상황을 종합 평가해 검토할 예정"이라며 "본격 검토 과정을 충분히 공개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